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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담고 세상 넓히기 &#187; 따지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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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의 빛으로 넓은 세상을 비추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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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채 집짓기 3 &#8211; 지붕</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72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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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Nov 2011 13:10:45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지붕]]></category>
		<category><![CDATA[집짓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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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Tweet

별채 지붕 작업은 오픈 천정이기 때문에 이중 지붕으로 작업을 했다.
별채 지붕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오픈 천정 &#8211; 천정이 3m 이상으로 높으면 창의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별채는 오픈 천정으로 했다. ㅎㅎ
2. 지붕 경사각이 낮다. &#8211; 지붕이 너무 높을 필요는 없어서 약 30도의 각도로 지붕을 올렸다. 게이블(박공) 지붕인 경우 지붕각이 가파를 수록 바람에 피해를 입기 쉽다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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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별채 지붕 작업은 오픈 천정이기 때문에 이중 지붕으로 작업을 했다.</p>
<p>별채 지붕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p>
<p>1. 오픈 천정 &#8211; 천정이 3m 이상으로 높으면 창의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별채는 오픈 천정으로 했다. ㅎㅎ</p>
<p>2. 지붕 경사각이 낮다. &#8211; 지붕이 너무 높을 필요는 없어서 약 30도의 각도로 지붕을 올렸다. 게이블(박공) 지붕인 경우 지붕각이 가파를 수록 바람에 피해를 입기 쉽다는 점도 고려가 됐다.</p>
<p>3. 칼라타이는 오픈되는 점을 고려해서 튼튼한 것보다 보기 예쁜 형태를 중시했다.</p>
<p>4. 빗물받이는 한쪽만 설치해서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p>
<p>지붕 공사 순서는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순서만 정리해보았다.</p>
<p>1. 마룻대 (한옥의 대들보)는 2&#215;6로 준비하고, 서까래는 2&#215;4로 준비해서 미리 지붕각에 맞게 재단한다.</p>
<p>2. 마룻대 위치를 잡고 서까래로 고정시켜준다.</p>
<p>3. 칼라타이로 서까래가 벌어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보통 칼라타이를 이중으로 하거나 서까래 옆면에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내부에 노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잡아주는 힘은 조금 약하더라도 노출면이 예쁜 형태를 선택했다.</p>
<p>4. 서까래 위에 삼나무 루바로 1차 지붕을 마감한다. 루바는 내부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내부쪽에 예쁜면이 오도록 한다. 삼나무 루바는 중국산으로 육지에서 주문했다.</p>
<p>5. 이때 천장 전기작업도 같이 진행했다. 오픈 천정이기 때문에 천정등이 위치할 곳에 미리 전기선을 빼줘야 한다.</p>
<p>6. 루바 위에 은박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각재를 대서 고정시켜준다.</p>
<p>7. 2차로 OSB 합판을 각재에 맞춰서 붙여준다.</p>
<p>8. 처마돌림을 해준다.</p>
<p>9. 루핑펠트로 덮어준다. 루핑펠트는 방수역할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방수시트와는 다른 제품이다.</p>
<p>10. 삼나무 너와로 지붕을 마지막으로 덮어준다. 삼나무 너와는 제주 제재소에서 주문했다.</p>
<p>11. 용마루를 올려준다. (용마루는 아직도 마무리가 완전히 되지는 못한 상태다.)</p>
<div id="attachment_72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24"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snc02013"><img class="size-medium wp-image-724" title="서까래 올리기"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2013-600x337.jpg" alt="서까래 올리기"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서까래 올리기 시작</p></div>
<div id="attachment_72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a rel="attachment wp-att-725"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img_0557"><img class="size-medium wp-image-725" title="서까래"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57-450x600.jpg" alt="서까래" width="450"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양쪽 서까래가 마룻대를 지지해준다.</p></div>
<div id="attachment_72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a rel="attachment wp-att-726"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img_0564"><img class="size-medium wp-image-726" title="칼라타이"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64-450x600.jpg" alt="칼라타이" width="450"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서까래와 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잡아주는 칼라타이</p></div>
<div id="attachment_72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27"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snc02050"><img class="size-medium wp-image-727" title="천장 루바"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2050-600x337.jpg" alt="천장 루바"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오픈 천장이기 때문에 1차는 삼나무 루바로 마감</p></div>
<div id="attachment_72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28"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img_0571"><img class="size-medium wp-image-728" title="단열재와 각재"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71-600x450.jpg" alt="단열재와 각재"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루바 위에 단열재를 깔고 각재를 달아준다.</p></div>
<div id="attachment_72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29"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img_0572"><img class="size-medium wp-image-729" title="OSB 판자"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72-600x450.jpg" alt="OSB 판자"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각재 위에 OSB 판자로 다시 덮어준다.</p></div>
<div id="attachment_73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30"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snc02084"><img class="size-medium wp-image-730" title="삼나무 너와"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2084-600x337.jpg" alt="삼나무 너와"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마지막에 삼나무 너와로 지붕을 마무리한다.</p></div>
<div id="attachment_73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31" href="http://fantazic.com/archives/723/snc02198"><img class="size-medium wp-image-731" title="완성된 지붕"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2198-600x337.jpg" alt="완성된 지붕"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용마루까지 모두 완성된 지붕의 모습</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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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채 집짓기 2 &#8211; 벽체</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711</link>
		<comments>http://fantazic.com/archives/711#comments</comments>
		<pubDate>Sun, 20 Nov 2011 11:44:43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벽체]]></category>
		<category><![CDATA[집짓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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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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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목구조의 가장 좋은 점은 벽체를 빨리 완성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아닐까? 2&#215;4 구조재로 스터드를 만들어서 빠르게 벽체를 조립해 간다. 이때 창문과 문의 위치를 잡아줘야 하고, 정해진 간격으로 스터드를 대야 나중에 합판이나 루바 작업을 할 때 쉽게 폭을 맞출 수 있다.
첫번째 벽을 세우는 순간. 벽체를 조립할 때도 역시 수평과 수직이 중요하다. 이때 작업을 잘 해서 수평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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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경량목구조의 가장 좋은 점은 벽체를 빨리 완성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아닐까? 2&#215;4 구조재로 스터드를 만들어서 빠르게 벽체를 조립해 간다. 이때 창문과 문의 위치를 잡아줘야 하고, 정해진 간격으로 스터드를 대야 나중에 합판이나 루바 작업을 할 때 쉽게 폭을 맞출 수 있다.</p>
<p>첫번째 벽을 세우는 순간. 벽체를 조립할 때도 역시 수평과 수직이 중요하다. 이때 작업을 잘 해서 수평과 수직, 간격을 잘 잡아주면 이후 지붕작업이나 내/외벽 작업 때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p>
<div id="attachment_71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2"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snc01946"><img class="size-medium wp-image-712" title="첫번째 벽체"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946-600x337.jpg" alt="첫번째 벽체"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첫번째 벽체로 세워진 스터드</p></div>
<p>벽의 기둥이 서로 잡아주고, 합판이 비틀림을 잡아주고, 지붕이 다시 벽을 잡아주고&#8230; 수 많은 나무들과 못들이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나무집을 지탱해준다.</p>
<div id="attachment_71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3"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snc01952"><img class="size-medium wp-image-713" title="벽체 완성"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952-600x337.jpg" alt="벽체 완성"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벽체가 모두 완성된 모습</p></div>
<p>예전 경량목구조에서는 대각선 막대로 비틀림을 잡아줬다고 하는데 요즘은 왠만하면 합판으로 튼튼하게 기둥들을 잡아준다. 외벽만 해도 합판, 타이벡 방습지, 방부목 사이딩 3중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습기로부터 나무를 보호해준다.</p>
<div id="attachment_71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4"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snc01966"><img class="size-medium wp-image-714" title="OSB 합판 외벽"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966-600x337.jpg" alt="OSB 합판 외벽"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외벽에 OSB 합판을 붙이는 중</p></div>
<div id="attachment_71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5"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img_0544"><img class="size-medium wp-image-715" title="현관 자리"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44-600x450.jpg" alt="현관 자리"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창문과 문 자리를 잘 잡아서 작업을 해야한다.</p></div>
<p>줄기초로 했기 때문에 바닥 아래 공간이 비어있다. 줄기초에 구멍을 낼 수도 있지만 그 위의 바닥 장선에 구멍을 뚫어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나중에 여기에 문을 달아서 비 오는 날은 닫아둘 수 있게 했다.) 비가 많이 올 때 기초 아래로도 물이 들어가거나 습기가 들어갈 수 있어서 꼭 필요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암반 위에 기초를 했기 때문에 기초가 땅 속에 박혀있지 않고 땅위에 올려져있는 구조이다.)</p>
<div id="attachment_71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6"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img_0547"><img class="size-medium wp-image-716" title="바닥 환기구"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47-600x450.jpg" alt="바닥 환기구"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바닥 장선 아래 빈공간을 위한 환기구</p></div>
<p>공기는 통과시키고 습기는 차단해주는 타이벡 방습지. 목조주택에는 필수적으로 작업을 해주게 된다. 나무집이 흙집처럼 숨을 쉬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가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막아주고 나무가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타이벡 작업을 할 때도 전용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리테이프와 타카로 작업을 했다.</p>
<div id="attachment_71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17" href="http://fantazic.com/archives/711/img_0551"><img class="size-medium wp-image-717" title="타이벡 작업"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51-600x450.jpg" alt="타이벡 작업"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방습지 타이벡 작업 중</p></div>
<p>벽체 작업이 완료되면, 지붕을 먼저 올리고 타이벡을 할 수도 있고 타이벡을 지붕을 올리기 전에 먼저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나무집에 자연스럽게 틈이 있고 그 틈으로 공기가 통한다면 타이벡도 필요 없고 합판 대신 쫄대로 작업해도 될 것 같은데, 합판과 타이벡까지는 사용하기로 나 스스로와 합의를 본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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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채 집짓기 1 &#8211; 기초/바닥 공사</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6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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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9 Nov 2011 14:15:19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깨달음으로 가는 길]]></category>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경량목구조]]></category>
		<category><![CDATA[기초]]></category>
		<category><![CDATA[집짓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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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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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에 별채를 다 지은지도 한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집을 지으면서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 이건 이미 늦었고, 더 늦으면 본채 공사도 시작하게 되고 그러면 아마도 영영 정리가 안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라도 별채 공사 과정을 정리해 볼까 한다.
별채는 경량목구조을 기본으로 해서 가급적 화학 재료를 줄이고 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했다. 집짓기에는 마음이 맞는 목수님과 함께 아내와 내가 참여했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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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수산에 별채를 다 지은지도 한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집을 지으면서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 이건 이미 늦었고, 더 늦으면 본채 공사도 시작하게 되고 그러면 아마도 영영 정리가 안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라도 별채 공사 과정을 정리해 볼까 한다.</p>
<p>별채는 경량목구조을 기본으로 해서 가급적 화학 재료를 줄이고 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했다. 집짓기에는 마음이 맞는 목수님과 함께 아내와 내가 참여했고 주위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대략 15일 정도 걸려서 5.5평의 별채가 완성되었다.</p>
<p>기초는 줄기초로 가급적 시멘트를 적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사용했다. 바닥이 대부분 암반이여서 자갈을 깔고 테두리만 콘크리트로 40cm 정도를 올렸다. 철근은 사용하지 않았고 폼 안에 돌을 많이 넣어서 시멘트 사용을 줄였다. (지반이 전체적으로 기울어 있어서 높이가 서로 다르다.)</p>
<div id="attachment_70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47px"><a rel="attachment wp-att-705"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snc01857"><img class="size-medium wp-image-705" title="줄기초 폼 작업"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857-337x600.jpg" alt="줄기초 폼 작업" width="337"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나무로 만든 폼과 돌을 채워 넣은 모습</p></div>
<div id="attachment_70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02"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snc01896"><img class="size-medium wp-image-702" title="줄기초"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896-600x337.jpg" alt="줄기초"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별채 줄기초</p></div>
<p>안쪽에 석분을 깔고 그 위에 비닐을 깔아서 습기를 막을 수 있게 했다. 비닐 위에 송이석(제주 화산석으로 고열로 굳은 흙)을 뿌려주고 대나무 줄기를 넣어줬다. 송이석과 대나무가 습기 조절을 해줄 거라 기대하는데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방부목으로 한번 둘러주고 중앙에 지지대를 추가해줬다. (콘크리트 작업 때 시간이 부족해서 앙카볼트는 드릴로 구멍을 뚫어 고정시켜줬다.)</p>
<div id="attachment_70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03"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img_0525"><img class="size-medium wp-image-703" title="송이석과 대나무"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25-600x450.jpg" alt="송이석과 대나무"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송이석과 대나무를 넣어준 모습</p></div>
<p>바닥 장선은 2&#215;6 목재를 사용했고 그 위에 OSB 합판을 얹었다. 이때 바닥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작은 입구를 하나 만들었는데 나중에 루바로 바닥을 마감할 때 깜빡하고 막아버렸다. 처음엔 이쪽에 물길도 있고 습하다고 이웃 분들이 얘기를 많이 해서 기초를 40cm로 올렸는데 바닥 장선까지 합쳐지면서 전체적으로 집이 껑충 높아져 버렸다.</p>
<div id="attachment_70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04"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snc01941"><img class="size-medium wp-image-704" title="바닥 장선과 OSB 합판 바닥"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941-600x337.jpg" alt="바닥 장선과 OSB 합판 바닥"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2x6 바닥 장선과 OSB 합판으로 바닥 만들기</p></div>
<div id="attachment_70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706"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img_0531"><img class="size-medium wp-image-706" title="바닥 기초 옆모습"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531-600x450.jpg" alt="바닥 기초 옆모습" width="600" height="450" /></a><p class="wp-caption-text">콘크리트 기초 + 방부목 + 장선 + 합판</p></div>
<p>별채 기초작업을 하면서 본체 기초도 같이 하기로 결정하면서 예상보다 작업 기간도 길어졌고, 전기, 수도, 하수도 작업도 초반에 모두 진행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정화조를 묻기 위해 암반을 파야했고 억새와 대밭도 포크레인이 들어왔을 때 같이 정리했다. 원래 의도는 사람 손으로 천천히 정리해 가고 싶었는데 결국 기계를 많이 사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정화조가 예상보다 조금 높게 자리 잡아서 본체 지을 때 구배가 맞을지 걱정이다.)</p>
<div id="attachment_70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47px"><a rel="attachment wp-att-707"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snc01778"><img class="size-medium wp-image-707" title="정화조"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SNC01778-337x600.jpg" alt="정화조" width="337"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암반을 깨고 자리잡은 정화조</p></div>
<div id="attachment_70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a rel="attachment wp-att-708"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1/img_0499"><img class="size-medium wp-image-708" title="하수관"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1/IMG_0499-450x600.jpg" alt="하수관" width="450"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집에서 도로까지 60미터 이상되는 거리의 하수도</p></div>
<p>이렇게 기초 공사를 하는데 5일 정도 걸렸고 다음날 비가 와서 하루를 쉴 수 있었다. 땅을 정리하면서 천평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동시에 기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낫과 삽으로 부지를 정리할 때도 많은 생명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죽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계가 투입되서 땅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내가 살면서 천천히 집과 땅을 가꿔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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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축구는 어떤걸까?</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6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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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1 Oct 2011 07:03:57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가르치고 배우기]]></category>
		<category><![CDATA[교육]]></category>
		<category><![CDATA[동네 축구]]></category>
		<category><![CDATA[빠라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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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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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픈컨퍼런스와 빠라빰 모임이 있었다. 사실 오픈컨퍼런스에서 이야기된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코디네이터로써 먼저 해야할 일이지만 어제 빠라빰 모임에서 경험했던 일이 내 마음속에 더 크게 남아있어서 &#8216;동네 축구&#8217;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오픈컨퍼런스: 오픈컨퍼런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참여로 만들어진 전국적인 컨퍼런스입니다. (설명이 좀 어렵다. -_-;)
빠라빰: 대안적 삶과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고있는 가족들의 모임으로 신나는 하루가 되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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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지난 주말 오픈컨퍼런스와 빠라빰 모임이 있었다. 사실 오픈컨퍼런스에서 이야기된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코디네이터로써 먼저 해야할 일이지만 어제 빠라빰 모임에서 경험했던 일이 내 마음속에 더 크게 남아있어서 &#8216;동네 축구&#8217;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p>
<ul>
<li><a href="http://thinkcafe.org/openconference">오픈컨퍼런스</a>: 오픈컨퍼런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참여로 만들어진 전국적인 컨퍼런스입니다. (설명이 좀 어렵다. -_-;)</li>
<li><a href="http://cafe.daum.net/pparappam">빠라빰</a>: 대안적 삶과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고있는 가족들의 모임으로 신나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즐기는 모임입니다. (설명은 이쪽이 더 쉬운 듯. ㅎㅎ)</li>
</ul>
<p>내가 빠라빰 모임을 알게 된 지난 8월부터 어제까지 매달 한번씩 열리는 빠라빰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만 1년이 되는 빠라빰은 정기 모임에서 전통적(?)으로 야구와 축구를 하는데 &#8216;눈(雪)<span> 맞으면서 야구하기&#8217;, &#8216;바닷가에서 야구하기&#8217; 등 매번 새로운 변종(?)의 경기가 열리곤 한다. 지난주에는 오픈컨퍼런스가 끝나고 집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고, 다음날 아침 가까운 수산초등학교로 이동해서 야구 경기를 했다. (5회말 역전 찬스에서 멍청한(?) 주루 플레이로 마지막 아웃을 당한게 바로 나다. ㅎㅎ)</span></p>
<p>그런데 우리가 하는 야구 경기가 재미있게 보였는지, 모여 있는 사람들이 반가웠는지 초등학교 학생들이 축구경기를 한판 하자고 제안해온 것이다. &#8216;그래, 원래 우리도 축구를 하려던 참인데, 잼있게 같이 해볼까?&#8217;라는 마음에 &#8216;수산초등학교 vs 빠라빰&#8217;의 축구가 시작됐다. 그런데 축구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8216;먼가 이상하다&#8217;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은 경기 중에 몸이 부딪히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 규칙을 위반했을 때 &#8216;반칙!&#8217;이라고 항의를 하고 우리에게, 또는 자기들끼리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이건 <strong>&#8216;동네 축구니까 반칙은 없어&#8217;</strong>라고 설명을 해줬는데도 계속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갈등이 커져만 갔다. 결국 축구 경기는 어색하게 마무리됐고, 우리는 우리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무엇이 문제였는지 얘기를 해보았다.</p>
<p>나도 게임이 끝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마도 &#8216;동네 축구&#8217;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달라던 것이 갈등의 원인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strong>내가 생각하는 동네 축구는 승부가 아니라 즐거움이 목적이고, 진지하게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이기려고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strong> 즉, 동네 축구니까 내 마음데로 해도 된다는 경기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내용인 즐거움과 어울림이 동네 축구를 정의하는 핵심인 것이다.</p>
<p>아마도 내가 동네 축구라고 얘기했을 때 떠올렸던 이미지는 이랬던 것 같다. 공을 차면서 웃는 아이들, 웃음이 없으면 동네 축구가 아니다. (축구를 웃으면서 한다니, 아마도 축구를 전쟁이라 가르치는 대한민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ㅎㅎ)</p>
<div id="attachment_69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699" href="http://fantazic.com/archives/697/snn0617_682_981781a"><img class="size-medium wp-image-699" title="동네 축구"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10/SNN0617_682_981781a-600x409.jpg" alt="즐거워야 동네 축구다." width="600" height="409" /></a><p class="wp-caption-text">내가 생각하는 동네 축구의 이미지</p></div>
<p>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1대1로 승부를 내는 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바둑을 오래 배웠지만 바둑대회에 나갔을 때 대충하다 졌던 기억도 있고, 탁구를 쳐도 이기려고 애를 쓰는 친구가 너무 어색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스포츠는 농구일텐데, 농구를 할 때도 이기고 지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고 진지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내가 시합에서 이겼을 때 상대가 기분 나빠하지 않았고, 내가 졌을 때도 대부분의 경우는 내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농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농구라는 진지함을 즐기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읽고 반응하며,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p>
<p>오픈컨퍼런스에서 나는 이런 얘기를 했다. <strong>&#8216;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가르쳐야 한다. 가르침과 배움은 둘이 아니다.&#8217; </strong>아마 어제 내가 좀 더 잘 배울 수 있었다면, 경쟁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지 않았을까? 동네 축구의 즐거움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p>
<p>PS) 제주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농구를 하면서 느끼는게 하나 있다. 이 친구들은 농구를 할 때 정말 진지하고 승부욕이 강하다. 그래서 때론 몸싸움이 거칠어지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 팀원에 대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외국인끼리 스포츠를 하는 모습을 보면 이전에 내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모습들을 보게 된다. 비치발리볼,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미식축구, 이런 외국인들의 스포츠 대회가 제주에서 자주 열리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는 <strong>&#8216;남성과 여성이 모두 참가해서 한 팀을 만든다&#8217;</strong>는 규정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남자, 여자가 같이 경기를 하면 좀 더 협동을 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진지하면서도 즐거워지는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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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ssence of Permaculture 한글 번역 (1) &#8211; 퍼머컬처 꽃</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65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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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Aug 2011 14:27:58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Permacultur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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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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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텃밭 농사를 하며 알게된 늘보삼촌이 추천해준 책 &#8220;Gaia&#8217;s Garden&#8221;을 읽고 퍼머컬처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 퍼머컬처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 중 한명인 David Holmgren의 책 &#8220;Permaculture Principles and Pathways Beyond Sustainability&#8221;의 요약본이 무료 ebook &#8221;Essence of Permaculture&#8221;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국내에 퍼머컬처 대학도 생겼고 PDC 교육도 진행됐지만 여전히 한글 자료가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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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얼마전 텃밭 농사를 하며 알게된 늘보삼촌이 추천해준 책 &#8220;Gaia&#8217;s Garden&#8221;을 읽고 퍼머컬처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 퍼머컬처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 중 한명인 David Holmgren의 책 &#8220;<strong><em>Permaculture Principles and Pathways Beyond Sustainability&#8221;</em></strong>의 요약본이 <a href="http://permacultureprinciples.com/freedownloads_essence.php">무료 ebook &#8221;Essence of Permaculture&#8221;</a>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국내에 <a href="http://cafe.daum.net/pccollege">퍼머컬처 대학</a>도 생겼고 <a href="http://www.atcenter.org/php/sub_content_02_04.php">PDC 교육</a>도 진행됐지만 여전히 한글 자료가 부족한 것 같아 &#8220;Essence  of Permaculture&#8221;를 번역해서 정리해 보았다.</p>
<h1>퍼머컬처 꽃</h1>
<blockquote><p>땅과 자연에 대한 책무라는 위기의 영역에 초점을 맞춘 윤리와 원칙들로 시작된 퍼머컬처는 원칙들을 진보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감소 시기에 인간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일곱가지 영역들의 통합으로 발전해가고 있다.</p></blockquote>
<div id="attachment_65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89px"><a rel="attachment wp-att-659" href="http://fantazic.com/archives/658/permaculture-flower"><img class="size-full wp-image-659" title="permaculture flower"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7/permaculture-flower.gif" alt="Permaculture Flower" width="479" height="442" /></a><p class="wp-caption-text">Permaculture Flower</p></div>
<blockquote><p>퍼머컬처는 Bill Mollison과 내가 1970년대 중반에 사람에게 유익한 다년생의 또는 스스로 영속하는 식물과 동물 종의 통합되고 진화하는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단어이다.</p>
<p>퍼커컬처 원(Permaculture One)에 함축된 주제들을 확장시켜 반영한  좀 더 최근의 퍼머컬처는 &#8216;자연에서 발견되는 패턴과 관계를 흉내낸 의식적으로 디자인된 풍경으로서 지역에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기 위해 풍부한 식량, 섬유 그리고 에너지를 얻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사람들,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방식이 퍼머컬처의 중심이다. 그래서 영원하고 지속적인 농업이라는 퍼머컬처의 비젼은 영원하고 지속적인 문화로 진화해 왔다.</p></blockquote>
<h2>디자인 시스템</h2>
<p>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위에 설명된 퍼머컬처의 개념은 너무 광범위해서 유용성이 떨어진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나는 퍼머컬처를 위에 설명한 비젼을 실현하기 위한 유기적인 틀을 제공하는 시스템적 사고와 디자인 원칙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의 자본을 증가시키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회복되고 개발되야 할 다양한 아이디어들, 기술들 그리고 삶의 방식들을 같이 이끌어준다.</p>
<p>이렇게 제한됐지만 더 중요한 의미로, 퍼머컬처는 풍경이 아니며 유기 원예, 지속적 농사, 에너지 효율적 건물 또는 친환경 마을 개발 등의 기술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을 디자인하고 확립하고 관리하고 발전시키는데 사용되는 것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개인들, 가정들 그리고 커뮤니티들이 노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퍼머컬처 디자인 시스템 꽃은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요구하는 주요 영역들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퍼머컬처는 윤리 원칙과 디자인 원칙의 근원이면서 적용방식이기도 한 땅과 자연에 대한 책무에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 이 원칙들은 (퍼머컬처 교육에서 주로 보이지 않는 구조라 불리는) 인간 조직뿐만 아니라 물리적이고 에너지적인 자원을 다루는 다른 영역들에도 적용되고 있다. 퍼머컬처를 넓게 봤을 때 (적어도 호주에선) 연관되어 왔던 특정 영역들, 디자인 시스템과 해결책이 꽃 주변에 나타나 있다. 윤리와 원칙에서 시작하는 소용돌이 형태의 진화의 길은 개인에서 시작해서 지역으로 발전하고 다시 통합적이고 전지구적인 영역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으로 이 영역들을 엮어나가는 것을 제시한다. 이 나선의 거미줄 같은 특성은 통합 과정의 불확실하고 다양한 특성을 제시한다.</p>
<h2>네트워크</h2>
<p>퍼머컬처는 또한 전대륙의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에 퍼머컬처 디자인 해결책을 퍼뜨리는 개인들과 그룹들의 네트워크이다. 대부분 학술계에서 알아주지 않고, 정부나 기업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퍼머컬처 활동가들은 퍼머컬처 디자인 원칙을 중심으로 자신의 삶과 일을 재조직함으로써 좀 더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그들은 작은 지역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이 작은 변화는 지속가능한 발전, 유기적인 농업, 적절한 기술과 의도적인 커뮤니지 디자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p>
<h2>퍼머컬처 디자인 과정</h2>
<p>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사람들 중 대부분은 퍼머컬처 디자인 과정(Permaculture Design Course/PDC)을 이수했고, 이 과정은 20년 넘게 전세계적으로 퍼머컬처에 대한 영감을 주고 퍼머컬처를 교육시키는 중요 수단이 되어왔다. PDC가 영감을 주는 부분은 참가자들을 전세계의 네트워크가 사회적 운동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사회적 접착제 역할을 해왔다.  이수 과정은 1984년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었으나, 여러 퍼러컬처 교육자들에 의해, 이 과정의 형식이나 내용의 다양한 진화가 매우 다양하고 지역에 맞춘 경험들과 퍼머컬처에 대한 이해를 만들어왔다.</p>
<h2>퍼머컬처 확산의 장애물들</h2>
<p>퍼머컬처 디자인 원칙들을 반영하는 생태적 개발 방법들이 지난 몇십년간 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몇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p>
<p>• 적대적이진 않더라도, 연구의 전체주의 방법론에 의문을 표하는 환원주의의 만연한 과학적 문화.</p>
<p>• 웰빙과 진보를 역기능의 경제로 측정함으로써 도래된 소비자 중심주의의 지배적인 문화.</p>
<p>• 지역의 자치와 독립 생활의 채택으로 영향력과 힘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세계적 또는 지역적인)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엘리트들.</p>
<p>여기까지 번역했는데, 번역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내용이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번역하기로 했다. 뒤에 디자인 원칙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히 나오는데 그 부분을 추후 다시 번역할 생각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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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짓기와 텃밭에서 배운 프로그래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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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Jun 2011 12:31:03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Software & Developer]]></category>
		<category><![CDATA[건축]]></category>
		<category><![CDATA[정원]]></category>
		<category><![CDATA[프로그래밍]]></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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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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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재미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지 못했다. 최근 두 달 동안 흙집 짓기를 배우고 텃밭과 정원 가꾸는 법을 익히면서 대부분의 주말을 보낸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과정 속에서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컴퓨터 공학은 초창기부터 건축학에서 많은 메타포를 가져왔고 최근에는 가드닝에서 새로운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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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최근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재미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지 못했다. 최근 두 달 동안 흙집 짓기를 배우고 텃밭과 정원 가꾸는 법을 익히면서 대부분의 주말을 보낸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과정 속에서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p>
<p>사실 컴퓨터 공학은 초창기부터 건축학에서 많은 메타포를 가져왔고 최근에는 가드닝에서 새로운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있다. 아마 내가 경험한 것들도 이와 유사한 것들이라고 생각되어 단편적이지만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p>
<h3>흙집 짓기에서 배운 것들</h3>
<ul>
<li>설계는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검증된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기반으로 해야한다. 원형 흙집을 설계할 때 28개의 서까래가 마지막에 중앙에 받히는 기둥을 제거했을 때 무너지지 않도록 지붕의 기울기와 무게 분배에 대한 감각과 지식이 필요하다. (소프웨어 공학에서도 기본 데이터 구조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형태의 구조가 미리 그려져야 한다.)
<p><div id="attachment_64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641" href="http://fantazic.com/archives/640/round_roof"><img class="size-medium wp-image-641" title="원형 지붕의 서까래 모습"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6/round_roof-600x447.jpg" alt="원형 지붕" width="600" height="447" /></a><p class="wp-caption-text">원형 지붕의 서까래를 기둥이 받히고 있는 모습</p></div></li>
<li>집만으로 기능적으로 완성되거나 아름다울 수 없다. 그곳에 사는 사람, 집 주위의 풍경, 생태적 환경, 기후 등 모든 것들을 고려할 때 하나의 완성된 집을 만들 수 있다. (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프로그래머가 통합적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는 이유)</li>
<li>설계도가 있어도 집을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서 그때 그때 다시 결정을 하고 수정을 해야한다. 매번 재료가 다르고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설계도를 참고하면서 창조적 변형과 부분적 재설계를 해야만 한다.</li>
<li>보통 목수팀, 미장팀 등 팀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한명이 목수팀의 리더이면서 동시에 미장팀의 보조가 될 수 있다. 또한 각각은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옳은 판단을 하려 노력한다. 집을 짓는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의 비중이나 중요도가 달라지는데 이 때 이러한 다중 역할 수행능력이 도움이 된다.</li>
<li>보통 품질은 팀원 중 가장 품질 기준이 높은 사람을 따라간다. 아름다움, 정확함, 보이지 않는 부분의 충실함 등 전문가로서 품질은 타협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물론 상황에 따라 저가의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본인의 기술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li>
<li>세세한 부분까지 미리 설계하지 않는다. 집짓기 각 단계에서 창조와 재해석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매번 새로운 집을 만들 수 있다.</li>
</ul>
<h3>텃밭에서 배운 것들</h3>
<ul>
<li>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농사는 때를 알아야 하고 그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 (서비스도 하나의 생명과 같아서 사용자의 성격, 서버의 안정성, 경쟁 서비스 등을 항상 관찰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들의 생명주기를 이해해서 지금 물이 필요한지, 특정 영양소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필요한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li>
<li>건강한 토양에서 영양가 많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과다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단기적 처방은 결국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팀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팀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건강한 토양이란 다양성이 확보되고 지속성이 있으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율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li>
<li>경험으로 쌓인 지식도 그 배경이 되는 과학적 원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숲을 관찰하고 토양 미생물을 연구함으로써 세균과 균류의 역할과 이상적인 토양의 조건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대처법과 활용법이 소개되었다.</li>
<li>결국 하는 일이 좋고 같이 하는 사람이 좋아야 한다. 공동 텃밭을 경영할 경우 텃밭이 아니라 사람의 관계에만 신경을 쓰면 본래 목적과 다른 일에 에너지를 쏟게 된다. 텃밭에 더 관심을 갖고 작물을 공부하고 농사법을 고민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발전적인 모임을 만들 수 있다. 소소한 사적인 네트워크보다는 본인의 업무 분야에서 같이 고민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갈 때 하나의 지식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p><div id="attachment_64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347px"><a rel="attachment wp-att-644" href="http://fantazic.com/archives/640/_9"><img class="size-medium wp-image-644" title="9번 텃밭"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6/9-337x600.jpg" alt="해안초교 동호회 9번 텃밭" width="337"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해안초교 텃밭에 지주대를 세운 모습</p></div></li>
</ul>
<p>아직 경험한 것이 적어서 글로 잘 정리되진 않지만 건축학은 무엇인가를 만드는 행위라면 텃밭은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관찰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지속시키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경험들이 좀 더 폭넓게 공유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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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흙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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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May 2011 14:18:40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제주]]></category>
		<category><![CDATA[흙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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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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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주에 살고 싶다는 마음에 회사를 옮겨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가장 걱정이 많이 된 것은 살 집을 찾는 것이였다. 신구간이라는 풍습도 낯설었지만 클릭 몇번으로 궁금한 동네의 시세를 바로 알 수 있는 서울과 달리 제주는 어디에 어떤 집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부동산의 도움으로 회사 출퇴근이 가능한 동네의 집들을 보고 왔지만 평생 도시에 살던 나로서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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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3년 전 제주에 살고 싶다는 마음에 회사를 옮겨 이곳에 처음 왔을 때 가장 걱정이 많이 된 것은 살 집을 찾는 것이였다. 신구간이라는 풍습도 낯설었지만 클릭 몇번으로 궁금한 동네의 시세를 바로 알 수 있는 서울과 달리 제주는 어디에 어떤 집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부동산의 도움으로 회사 출퇴근이 가능한 동네의 집들을 보고 왔지만 평생 도시에 살던 나로서는 선뜻 도시 밖의 집을 선택하기가 어려웠고 결국 신제주 아파트에 들어오게 됐다. 제주까지 와서 아파트라니, 결국 아파트는 시작일 뿐 진정으로 살고 싶은 집을 찾는 여정이 계속되었다.</p>
<p>내가 살고 싶은 집을 찾기 위해선  내가 원하는 집의 정체를 먼저 알아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했다. 차를 타는 것보다는 걷는 것을 좋아하고, 도시의 번잡함보다는 조용한 여유를 즐기고 싶고, 적게 쓰고 자연에 가까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모습과 함께 항상 새로운 것을 찾지만 쉽게 질려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은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급자족하는 농사를 짓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씨를 뿌리고 식물을 키워보니 모든 생명의 근본이 되는 흙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자연과 흙과 집,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집이였던 것이다.</p>
<p>차근차근 마음에 드는 마을과 농사지을 땅을 찾고 있던 중 흙집 짓기 교육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내가 살 집을 지으면 흙집으로 지으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직접 흙집을 지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직접 흙집을 지을 수는 없을지라도 흙집의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되고 직접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p>
<p>흙집을 짓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아마 흙과 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집터를 만들고 구들을 놓은 후 흙벽을 쌓으면서 본격적으로 흙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한다. 황토와 모래 그리고 짚으로 버무려진 흙더미를 사이에 두고 스무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앉는다. 흙은 두드리면 두드릴 수록 흙 입자가 균일하게 반죽이 되서 흙이 굳었을 때 금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적당히 물기를 머금은 흙반죽을 띄어다 툭툭 두들겨 가며 축구공만하게 흙폭탄을 만들어 간다. 이름이 왜 흙폭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흙반죽을 인간띠로 옮겨서 벽체로 쌓아가면 된다. 예전에는 마을에 새로운 식구가 늘어나면 이렇게 모두 함께 모여 흙반죽을 하지 않았을까? 옆사람과 서로 고민도 나누고 누군가의 즐거운 농담에 함께 웃으면서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커다란 흙무더기가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흙벽으로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p>
<div id="attachment_63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632" href="http://fantazic.com/archives/616/earth_ball"><img class="size-medium wp-image-632" title="earth_ball"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5/earth_ball-600x400.jpg" alt="흙폭탄 만들기" width="600" height="400" /></a><p class="wp-caption-text">흙폭탄 만들기</p></div>
<p>흙집을 짓는 방법 중 우리는 복잡한 재료나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치 않은 흙벽에 통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집을 지었다. 다섯평짜리 작은 원형집을 하나 만드는데도 이 흙벽을 쌓는게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이렇게 모두가 흙공을 만들고 옮기는 작업을 나흘 동안 부지런히 계속했는데, 재미있게도 흙으로 작업을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몰입이 되고 즐거움이 커져 갔다. 아마 흙 자체의 순수함이 어릴적 동심을 깨워주고 복잡하지 않은 손작업이 원초적인 창작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닐까?</p>
<div id="attachment_62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622" href="http://fantazic.com/archives/616/relay_earth_ball"><img class="size-medium wp-image-622" title="relay_earth_ball"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5/relay_earth_ball-600x400.jpg" alt="흙공 던지기" width="600" height="400" /></a><p class="wp-caption-text">흙벽을 쌓기 위해 흙공을 옮기고 있다.</p></div>
<p>직접 흙집을 지으면서 흙집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이미 알고 있던 숨쉬는 흙의 특성과 특유의 질감이 가져다주는 즐거움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집에 담아낼 수 있는 자유가 흙집의 큰 장점인 반면 사시사철(?) 시원하고 벽에 금이 간다거나 틈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 또한 흙집에 사는 사람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흙집의 좋은 점은 집을 지을 때나 훗날 집을 허물 때 쓰레기나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집이 건강하고 편안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이 우리가 지나간 후 그 이전보다 오염되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제주에 황토가 부족하기 때문에 황토나 흙벽돌을 육지에서 실어 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제주 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서 제주 흙으로 흙집을 짓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p>
<div id="attachment_62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623" href="http://fantazic.com/archives/616/refine_earth_wall"><img class="size-medium wp-image-623" title="refine_earth_wall"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5/refine_earth_wall-600x400.jpg" alt="흙벽 다지기" width="600" height="400" /></a><p class="wp-caption-text">흙벽을 다지고 다듬어서 튼튼하게 만들어준다.</p></div>
<p>아마도 내년에는 앞으로 내가 살아갈 집을 짓게 될 것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지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작지만 좁지 않은, 화려하진 않지만 개성이 있는, 단순하지만 편리한 집을 꿈꾸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이 그러했듯이 그때는 이 꿈이 이뤄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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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이 있으면 자급자족이 가능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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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Mar 2011 15:08:15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농취증]]></category>
		<category><![CDATA[자급자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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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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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왔다. 간단하게 영농계획서를 작성하고 몇 시간 밭에서 억새를 정리하고 있으니 서류 발급이 완료됐다는 연락이 왔다. 이제 잔금을 치루고 등기이전을 하고 농지원부를 발급 받으면 한걸음 더 땅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다음주에는 유기농 농법 교육을 받고, 5월에는 흙집 짓기를 배울 생각이다. 첫번째 집은 직접 지을 여력이 안되겠지만 두번째 집은 직접 지을 수 있지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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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지난주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왔다. 간단하게 영농계획서를 작성하고 몇 시간 밭에서 억새를 정리하고 있으니 서류 발급이 완료됐다는 연락이 왔다. 이제 잔금을 치루고 등기이전을 하고 농지원부를 발급 받으면 한걸음 더 땅에 가까워질 수 있다.</p>
<p>다음주에는 유기농 농법 교육을 받고, 5월에는 흙집 짓기를 배울 생각이다. 첫번째 집은 직접 지을 여력이 안되겠지만 두번째 집은 직접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배워야할 것이 많은데 아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해결해 줄 것이이라 믿는다.</p>
<p>그런데 내가 내 땅에 농사를 짓고 살면 자급자족이 가능할까? 스콧 니어링은 300평의 밭이면 2명이 채식위주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러할까? 이미 전기, 물, 기름, 가스 등의 기반 설비와 통신, 인터넷, 자동차 등의 생활 필수품은 돈을 매개로만 구할 수 있는 것들인데 어떻게 돈 없이 살 수 있을까? 스콧은 메이플 시럽과 블루베리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작물을 수확했는데 나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p>
<p>돈을 벌어야 한다면 아마 지금까지 경력을 쌓아온 일을 계속 하는 것이 가장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회사 생활을 포기해야 하고 다른 방편을 찾아야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할지&#8230; 지금까지 회사에서 배우고 발전시킨 능력이 밖에서도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특히 사람 중심의 애자일 개발방법론이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할지 궁금하다.</p>
<p>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서로 나누고 교환할 수 있는 공동체를 찾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지역화폐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배우고 가르치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사실 내가 가르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는 것 자체, 또는 삶을 사는 것 자체를 나눌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내가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p>
<div id="attachment_61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a rel="attachment wp-att-613" href="http://fantazic.com/archives/611/img_0006"><img class="size-medium wp-image-613" title="자유 또는 자연"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3/IMG_0006-450x600.jpg" alt="제주의 하늘" width="450" height="600" /></a><p class="wp-caption-text">나는 자유인? 아니면 자연인?</p></div>
<p>얼마전에 자유인과 자연인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나는 자연인에 더 가깝다는 얘기였다. 나는 자유인이 되기에는 아직 생각이 너무 닫혀 있는지도 모르겠다. 흐름과 직관에 따라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데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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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시골 땅을 찾다. 드디어 시골 생활의 시작?</title>
		<link>http://fantazic.com/archives/5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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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Feb 2011 14:02:21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시골 생활]]></category>
		<category><![CDATA[농사]]></category>
		<category><![CDATA[마을]]></category>
		<category><![CDATA[수산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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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조화로운 삶]]></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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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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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 주로 도시보다 인구수가 적고 인공적인 개발이 덜 돼 자연을 접하기가 쉬운 곳을 이른다. (from Daum 국어사전)
내가 기억하고 어린 시절의 동네 모습은 집 뒤에 산이 있고 산길을 걸으면 밭과 마을이 나타나고 골목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개천이 있었다. 작은 골목들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고 계절마다 어린 나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두메산골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a href="http://twitter.com/share" class="twitter-share-button" data-url="http://fantazic.com/archives/597" data-text="제주 시골 땅을 찾다. 드디어 시골 생활의 시작?" data-count="horizontal" >Tweet</a><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platform.twitter.com/widgets.js"></script>
</div>
<blockquote><p>시골: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 주로 도시보다 인구수가 적고 인공적인 개발이 덜 돼 자연을 접하기가 쉬운 곳을 이른다. (from Daum 국어사전)</p></blockquote>
<p>내가 기억하고 어린 시절의 동네 모습은 집 뒤에 산이 있고 산길을 걸으면 밭과 마을이 나타나고 골목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개천이 있었다. 작은 골목들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고 계절마다 어린 나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두메산골도 아닌 관악구 봉천동의 30년 전 모습은 지금의 서울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였다.</p>
<p>점점 복잡해져 가는 서울에서 30년을 넘게 보냈더니 도시의 삶은 나와 맞지 않다고 느껴져 내가 생각하는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결국 제주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리고 제주에 내려온 지 2년 반이 지난 오늘 드디어 오랫동안 찾아 오던 남은 삶을 살고 싶은 땅을 찾게 되었다.</p>
<p>제주에서 찾고 있던 곳은 조용한 시골이였다. 서울 기준으로 보면 제주도 대부분은 시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2년 넘게 살 곳을 찾다보니 이런저런 기준으로 찾는 마을의 범위를 좁혀갈 수 있었다.</p>
<p>처음에 제주에서 살 곳을 찾기 위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서부와 동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나는 서쪽보다는 동쪽이 좋았다. 제주 서부에서는 펜션과 별장이 많은 애월읍이 제주시에서도 가깝고 육지 사람이 살기 무난할 것 같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전원생활이 아니라 자급자족하는 시골의 삶이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제외되었다. 물론 애월은 땅값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평당 50~100만원) 서부에서는 저지리가 마을도 예쁘고 마을 사람들의 활기도 느껴져서 좋았고, 서귀포쪽으로는 안덕이 농어촌이 적당히 어울려 있어서 살기 좋아 보였다.</p>
<p>제주 동부는 서부에 비해서 오름이 많고 좀 더 땅이 척박한 편이다. 처음에는 남원읍이 따뜻한 기후와 풍족함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지나치게 지역 전체가 밀감 산업에 의존적이고 밀감밭 가격도 비싼 편이여서 다른 곳을 찾게 되었다. 구좌읍에는 바닷가 평지가 많은데 마을이 조용하고 예뻤지만 너무 개방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몇년 전에는 축산 농가 때문에 악취 문제가 발생했었고 풍력발전 단지가 너무 가까운 곳도 주거지로는 피하고 싶었다.</p>
<p>결국 성산읍 수산리를 만나게 되었고 이곳의 장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에 가깝고 섭지코지와 신양해수욕장도 지척에 위치해 있다. 평지이면서도 곶자왈이 남아 있어 마을의 집들이 넓게 퍼져 있고 토양도 좋은 편이다. 마을에는 밀감밭과 월동 무, 당근 밭이 적당히 섞여 있고 무엇보다 근처에서 개발 예정이던 세화송당 온천지구가 개발이 취소되면서 무분별하게 관광지로 개발될 위험도 매우 적은 곳이다.</p>
<div id="attachment_59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a rel="attachment wp-att-598" href="http://fantazic.com/archives/597/snc01063"><img class="size-medium wp-image-598" title="수산리 시골 땅" src="http://fantazic.com/wp-content/uploads/2011/02/SNC01063-600x337.jpg" alt="수산리 시골 땅" width="600" height="337" /></a><p class="wp-caption-text">조용한 마을 안에 위치한 곳. 뒤쪽에 대나무 밭이 있다.</p></div>
<p>앞으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땅과 자연과 가깝게 살면서 내 먹거리를 직접 길러 먹는 자급자족의 삶이다. 이런 삶을 계획할 때 많은 도움이 된 책이 <a href="http://www.yes24.com/24/goods/115667">스콧 니어링의 &#8216;조화로운 삶&#8217;</a>인데 니어링 부부가 필요로 한 밭이 300평이였다고 해서 나도 이 정도의 밭과 함께 집을 지울 수 있을 정도의 땅을 찾고 있었다. 앞으로 이곳에 작은 집을 짓고 밭농사로 농산물을 수확하고 작은 귤밭을 만들고 예쁜 정원을 가꿔가게 되지 않을까?</p>
<p>마지막으로 농지를 취득할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농취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형식적인 절차라고는 하지만 정말 어떻게 농사를 지을지 고민해서 영농계획서를 작성할 생각이다. 아마 지금 살고 있는 제주시에서 수산까지 삶의 본거지를 옮기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앞으로 나아가니 정말 기분이 좋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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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붓다의 가르침 다시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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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0 Jan 2011 04:38:20 +0000</pubDate>
		<dc:creator>따지크</dc:creator>
				<category><![CDATA[그들의 이야기]]></category>
		<category><![CDATA[깨달음]]></category>
		<category><![CDATA[불교]]></category>
		<category><![CDATA[붓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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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읽었던 &#8216;붓다의 가르침&#8216;을 조금씩 다시 읽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이 기록된 불경을 직접 읽고 바로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든 경우 불교 입문서를 통해 그 전체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훌라 스님의 &#8216;붓다의 가르침&#8217;은 1958년 프랑스에서 공부 중이던 라훌라 스님이 불교 원전에 충실하게 불교에 대해 설명해준 책이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전에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display:block;margin-left: 10px; margin-bottom: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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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몇 년 전 읽었던 &#8216;<a href="http://www.yes24.com/24/Goods/2130529">붓다의 가르침</a>&#8216;을 조금씩 다시 읽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이 기록된 불경을 직접 읽고 바로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든 경우 불교 입문서를 통해 그 전체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훌라 스님의 &#8216;붓다의 가르침&#8217;은 1958년 프랑스에서 공부 중이던 라훌라 스님이 불교 원전에 충실하게 불교에 대해 설명해준 책이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전에는 불분명하게 알고 있던 부분들을 새롭게 배우고 있다. 개인적인 설명보다는 책 본문의 내용을 몇 가지 발췌해서 그 뜻을 전하고 싶다. 다만 전체 흐름이 아닌 부분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뜻이 잘못 전달되거나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음이 걱정이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자기 생각에 맞춰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보고 깨달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p>
<blockquote><p>&#8220;무릇 제자라면 여래(붓다) 자신까지도 시험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따르는 스승의 진실된 가치를 충분히 확신하게 될 것이니라&#8221; 붓다의 가르침에 의하면 의심이란 진리의 명료한 이해와 정신의 진보를 가로막는 다섯 가지 장애물(五蘊)의 하나이다. 그러나 의심은 죄가 아니다. 불교 교리에는 믿음의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불교에는 다른 종교에서 이해되는 것과 같은 죄의 개념이 없다. 불교에서 모든 악의 근원은 무지와 사견(邪見)이다.</p></blockquote>
<blockquote><p>불교는 믿음이나 신앙이 아니라 보고 듣고 깨달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불경에도 신앙이나 믿음을 의미하는 삿다(saddha)란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그와 같은 신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에서 비롯되는 믿음을 의미한다. 물론 대중 불교나 경전에서 일반적 의미로 삿다라는 이 단어가 불·법·승에 대한 헌신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믿음의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p></blockquote>
<blockquote><p>&#8220;비구여, 더러움과 번뇌는 보고 아는 자만이 부술 수 있다. 보지도 않고 만지지도 못하는 자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니라.&#8221; 문제는 보고 아는 것이다. 믿는 것은 의미가 없다. 붓다의 가르침의 특징은 &lt;와서 믿으라&gt;가 아니라 &lt;와서 보라&gt;라고 할 수 있다.</p></blockquote>
<blockquote><p>&#8220;인간은 각자의 믿음을 갖고 있다. 만약 &lt;이것이 나의 믿음이요&gt;라고 한다면 진리는 그 한도 내에서 인정된다. 그러나 그것으로써 &lt;이것만이 진리이고 그 이외의 것은 모두 거짓이다&gt;라는 절대적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다.&#8221;</p></blockquote>
<blockquote><p>붓다는 허구적인 문제를 만들어내어 순전히 사변적인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붓다는 그것들을 관념의 황야로 간주했다. &#8220;그것들은 너희들을 열반으로 인도하는 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것들을 말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8221;</p></blockquote>
<blockquote><p>불교 철학에 따르면 물질의 반대 개념으로서 &lt;자아&gt;·&lt;영혼&gt;·&lt;자기&gt;로 간주될 수 있는 영원불변의 정신은 없다는 점이 강조되야 한다. 또 의식이 물질과 반대되는 정신으로 간주되어서도 안된다. 이는 특별히 강조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의식이 바로 사람이 사는 동안 영원한 실체로서 지속되는 일종의 자아나 영혼이라는 그릇된 이해가 초기 불교에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띠(Sati&gt;라는 붓다의 제자는 세존이 &#8220;윤회하고 방황하는 것은 동일한 의식이다&#8221;라고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붓다는 그에게 의식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띠의 응답은 평법했다. &#8220;그것은 표현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행과 악행의 결과를 경험하는 어떤 것입니다.&#8221; 붓다는 제자를 꾸짖었다. &#8220;이 어리석은 자여, 내가 그런 방식으로 설법했다고 누구에게서 들었는가? 내가 조건에 따라 의식이 발생한다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설명하지 않았느냐? 조건이 없으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느니라.&#8221;</p></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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