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1박 2일로 신입 합숙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같이 교육을 받던 동료들이 나를 ‘인상이 좋다.’, ‘항상 웃고 있다.’라고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미 입사 동기 중에서 거의 최연장자가 된 지금의 나는 동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만 6년이 지났다. 그리고 블로그에 첫 글을 작성한지도 4년이 훌쩍 지났다. 일반적인 포털 업계 기준으로 ‘과장’급이 된 것인데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느꼈던 과장에 대한 느낌과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내가 가진 과장에 대한 느낌은 ‘무겁다’, ‘오래됐다’에 가깝다. 대리에 비해서 경험은 많지만 변화에 소극적이고 비전문적이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아마 채워넣을 것 보다는 이미 쌓아놓은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나 또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지금까지 배우고 경험한 것을 실체화하는 것이 맞을지… 물론 배우고 실천하는게 둘이 아니지만 가끔은 내 모습에서 상대에게 배우려기 보다는 가르치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왜 ‘인상이 좋다’라는 느낌을 줄까? 이해력이 많아져서? 아니면 자신감 때문에? 단지 나이가 들어서 일까?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는 것이고 동료란 서로 자극을 주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하는데, 요즘은 미래보다는 과거를 이야기할 때가 더 많다. 지난 회사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지난 동료들을 예로 들게 된다. 왠지 무겁고 오래된 느낌.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어제는 블로그 첫 글을 보고 오랜만에 신혼여행 앨범을 찾아보았다. 잘 모르고 있었는데 5년이 지나면서 피부도 많이 상했고 몸도 많이 느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신은 죽는 순간까지도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 믿는데 과연 몸이 늙어도 마음만은 젊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일지도 궁금하다.
이야기가 좀 두서 없이 정리되지 못한 것 같다. 아마 이것이 지금의 나의 모습, 나의 위치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3 Comments
온화해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러시고~^^
온화해 보입니다.
교육 때 찍은 사진을 받았는데, 맘씨 좋은 시골 아저씨 같네요. ㅋㅋ